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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2018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논의
» 작성자 : 채윤병 » 작성일 : 2018-09-03 » 조회 :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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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연구로 21세기 한의사 역할 찾자” 2018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논의 학술대회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의학회 주최 2018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지난 26일 일차의료에서의 한의학 역할을 찾기 위한 강의로 회원들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향숙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교수는 ‘한국한의학에서의 진료기반연구망의 전망’ 발표에서 진료기반연구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한의원 기반 대규모 연구 사례, 한의계 진료기반 연구망의 전망 등을 소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일차의료 연구는 일차의료 기능을 이해하고, 일차의료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다. 일차의료 연구는 기초·임상의학 연구와 국민 보건의료 전달체계 사이의 중개연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연구보다 실제 임상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임상에 연구결과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실질적 요구에 부합한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일차의료 연구 분야의 특성에 대해 “다른 전문 분야에서 거의 다루지 않고, 두 개 이상의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명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다. 이는 일차의료 환경에서 기존의 연구결과를 바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라며 “연구결과를 일차의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환경에서 연구를 시행하고 결과를 적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차의료에 종사하는 개원의의 네트워크인 ‘진료기반연구망(Practice-Based Research Network, 이하 PBRN)’은 일차의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근거 중심의 진료를 하기 위한 모임이다. 임상의 스스로 연구 질문을 만들고 여기에 답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는 조직으로, 연구자들과 연결돼 연구망을 조직한다. 기존 의학 연구는 하나의 질환이나 질병에 한정돼 있지만 PBRN 연구는 분화되지 않은 여러 질환이 합쳐진 경우가 많은 게 특징이다. PBRN 연구 대상 역시 일차의료에서 접하는 다양한 환자군인 만큼 임상시험도 여러 방법을 통해 복합적인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결과 또한 기존 의학 연구가 죽음, 신체 변화와 관련이 있다면 PBRN 연구는 삶의 질이나 기능적 상태 변화를 불러온다.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는 PBRN으로 보완·대체의학 관련 연구 현황을 분석하는 등 관련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한의계에서 꾸려진 PBRN은 아직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한의학 진료에서 침구치료의 안전성 확립’을 주제로 한의원 기반 대규모 설문 연구를 시행했다. 이 교수는 “한의계 최초의 대규모 전향적 설문이었던 이 연구는 임상진료현장 기반의 데이터를 축적한 점, 연구결과가 안전성 검증을 위한 효과적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만 낮은 참여율과 지역 편중성, 가벼운 이상반응 위주의 보고 등의 한계는 향후 연구에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용 경희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치매 위험군에 대한 일차의료에서의 한의학적 치료접근’ 발표에서 치매의 정의와 진단기준, 일차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검사, 양방에서의 치료 현황, 치매 위험군 관리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일차의료기관에서 치매 검사는 MMSE-D와 몬트리올 인지 기능 검사(MoCA)를 주로 시행한다. 치매 선별검사인 MMSE-D는 학력, 성별, 나이, 직업, 언어, 이전의 기능 수준, 감각 손상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 결과는 학력 성별, 나이별 기준표에 따라 판정되며 환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답이 맞았는지는 알려주면 안 된다. 경도인지장애 선별을 위해 개발된 MoCA는 시공간실행력, 어휘력, 주의력, 문장력, 추상력, 지연회상능력, 지남력 등을 평가한다. 양방에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ACEI)와 뇌에서 기억을 받아들이는 수용체인 NMDA 길항제를 통해 인지기능 치료를 한다. 정신행동증상 약물치료 종류로는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경련제 등이 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백회, 사신총, 합곡, 태충, 족삼리 등의 혈에 자침해 치매를 치료하고 있다. 동시에 기허·혈허, 음허, 담음, 화열 등 변증에 따라 치료 대책을 달리하고 있다. 정 교수는 “서울시는 60세 이상의 치매와 우울증 위험군 어르신에게 한의약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치매와 우울증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양생 기공 교육, 침과 한약 치료를 통해 치매 치료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시도 중”이라며 일차의료기관으로서 한의원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례를 설명했다. 한편 ‘일차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척추도인안교학회, 경락경혈학회, 대한한방내과학회 주최로 각각 세션이 진행됐다. 척추도인안교학회는 첫 번째 세션에서 △공간척추도인안교의 기본 이론 및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자동차보험 환자 접근법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공황장애 치료 △한의사의 법과 윤리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미용적 관점의 체형 교정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퇴행성 무릎관절질환 및 변형치료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어깨관절치료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경락경혈학회는 △한국 한의학에서 진료기반 연구망의 전망 △한국 한의학에서 임상증례 연구 △소아청소년 아토피 피부염의 진료기반 연구 △치매 위험군에 대한 일차의료에서의 한의학적인 치료 접근 △증례 보고논문의 중요성과 작성법 등을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을 꾸렸다. 세 번째 세션에서 대한한방내과학회는 △감기치료의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의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현훈 치료의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편두통 치료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제21회 한·중학술대회’가 열린 네 번째 세션에서는 △중의 근골삼침 요법 소개 △오래된 말초성 안면마비 환자의 침도 치료 △만성경항통의 도침요법, 진통제 및 복합치료의 효능 및 안전성 연구 △뇌 관련 질환의 상부 경추 침도 치료 △경추질환 근골침 치료의 맥락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한 도침 치료 임상 연구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날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일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진행하는 2018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행사에는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환자 치료, 소아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진료, 치매 위험군 치료 접근, 임상진료지침에 근거한 각종 내과 질환 치료 등의 내용으로 강연을 준비했다”며 “특히 회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학술대회보다 강의 세션을 증설해서 진행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발전된 회원 여러분의 역량이 국민 보건 향상으로 연결돼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첩약과 추나요법의 급여화, 한약제제 급여화, 약침 급여화, 천연물신약 사용 권리 획득, 한의사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케어’에 발맞춰 일차의료에서 주치의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일차의료의 중심,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지난 중부권역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진행되는 호남권역 학술대회는 한의사가 일차의료 통합의사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나눔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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